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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정에도 고위험채권 금리 높아 경계감 유지"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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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금융시장이 표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위험채권 금리가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물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계감도 공존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9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2.68을 가리켰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다.

패닉-붐 지표는 한 달 전 2.67에서 0.01 상승했다. 지표는 현재 '마일드'(MILD) 구간에서 '콜드'(COLD) 구간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 경색지수는 -0.96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0.76에서 0.20 내렸다. 지표는 '웜'(WARM) 구간에서 '붐'(BOOM) 구간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양기태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스큐(SKEW) 지수가 최근 1개월 평균 약 142~144 수준으로 과거 장기평균으로 거론되는 120 안팎을 상당폭 웃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할 경우 충격이 큰 테일 리스크(꼬리 위험)에 대해 여전히 일정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 부행장보는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에도 주목했다. 해당 지표는 한 달 전 13.58에서 0.10 오른 13.68을 기록했다. 콜드 구간에서 '패닉'(PANIC) 구간으로 이동 중이다.

양 부행장보는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은 약 13%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996년 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13% 수준이 이처럼 오랫동안 지속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 기업 입장에서는 높은 자금조달 비용 자체도 부담이지만 이런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차환 여건과 투자 여력, 현금 흐름 등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부행장보는 "금융시장 전체의 안정 여부와 가장 취약한 차주가 체감하는 자금조달 환경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며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이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거나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자금조달 부담은 가장 취약한 부문부터 점진적으로 누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부담이 장기화하면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과는 별개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제약하고 결국 실물경제의 성장동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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