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ER 6배로 마이크론 밑돌아…"저평가 해소 직접적 이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7조 원 이상의 글로벌 자금 유입을 가져오면서 수급상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유튜브 세미나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펀더멘털 대비 명확한 저평가 상태인데, ADR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음 달 10일 신주 발행 방식으로 추진되는 ADR 상장을 계기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ADR 상장에 대해 "미국 기관 투자자와 패시브 자금 유입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며 "글로벌 투자자 저변이 확대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로 글로벌 경쟁사 마이크론(9배)보다 낮다.
정 본부장은 대만 TSMC 주가를 보면, 상승장에서 ADR 프리미엄이 확대된 이후 본주까지 그 프리미엄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ADR 상장이 수급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반도체 지수 편입으로 45억5천만 달러, 약 7조 원 이상의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높은 주가 변동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ADR 상장은 저평가를 해소할 매우 직접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나스닥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수급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HBM4E 경쟁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으로 다양한 TIGER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약 62%인 국내 최대 규모의 TIGER 반도체TOP10 ETF를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았다.
아울러 AI 하드웨어 밸류체인까지 투자하는 TIGER 200IT ETF와 반도체와 함께 국내 대표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TOP10 ETF도 투자 대안으로 들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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