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오전 일제히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데다 이날 2년물과 다음날 30년물 등 국고채 입찰에 따른 수급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거래일 민평대비 3.6bp 오른 3.752%에 거래됐다.
10년물은 4.5bp 상승한 4.170%, 30년물은 6.6bp 높아진 4.401%에 움직였다.
국채선물 약세도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03.19, 10년 국채선물은 42틱 하락한 106.56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616계약, 10년은 2천505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가운데 이날 시장은 약세 분위기로 출발했다.
청와대에서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추경을 의식하지 않기 어려운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 속에 10원 넘게 급등한 것도 악재다.
오전 장에서 달러-원은 10.80원 높아진 1,542.8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1.9%가량 밀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3조8천억원가량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전 중에는 국고채 2년물 입찰이 2조8천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다음 날에는 30년물 입찰이 이뤄진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기물 매수 주체도 희미한데 정부 주도 투자 발표 등에 재정확대 뉴스, 추경 가능성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면서 "환율도 약해 시장이 좀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한 달간 랠리가 있었던 데 더해 분기, 반기 말이다 보니 리얼머니도 조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환율에도 입찰까지 겹쳐 있어서 로컬은 좀 조심스럽게 가는 모습"이라면서 "이에 반해 이국인은 선물과 스와프에 대해 계속 매수와 오퍼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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