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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올해 韓 성장률 2% 후반…반도체에 70% 투자하라"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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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SC제일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 후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 투자에 있어 반도체 70%, 비반도체 30%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권고했다.

SC제일은행은 29일 '2026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과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 후반 수준으로 전망한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을 언급하며 성장률을 2%대 후반으로 올렸다.

SC제일은행은 "GDP 갭(실질성장률-잠재성장률) 역시 3년 만에 플러스 전환의 초입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 수준을 회복하는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올 하반기 반도체 수출의 모멘텀 유지 우려는 충분히 불식될 수 있다고 봤다. 아마존, 구글과 같은 하이퍼 스케일러의 설비투자(캐펙스·CAPEX)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과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며 과잉투자 우려 또한 대두되고 있는데 대해서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기업들의 설비투자 전망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7천169억달러에서 내년에는 7천485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C제일은행은 "올 하반기 높아진 기저 효과로 (M7 캐펙스의) 증가율 레벨 자체는 둔화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의) 수출 금액과 무역수지는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수 소비는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의 2차 물가 파급 효과가 시차를 두고 가계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C제일은행은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자산 효과가 반영되며 소비 심리가 반등하고 있고, 석유 최고가격제가 에너지 충격 효과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중심의 세수입 확대가 내수 부양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에 따라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은 12개월 관점에서 평균 1,53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SC제일은행은 "외국인의 자금 유출, 내국인 해외투자 확대 등 수급 측 요인도 심화하고 있다"며 "한·미 금리 격차 축소 및 양호한 성장 경로는 환율의 추가 상방을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SC제일은행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한은은 GDP 갭 전환 국면에서 선제적 긴축에 나선 바 있는 만큼, 양호한 성장 경로를 바탕으로 인상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레벨이 낮아지기 어려운 만큼, 채권 투자는 2~3년 단기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주요 투자전략으로 ▲ 미국 및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비중 확대 ▲ 신흥시장(EM) 미 달러(USD) 표시 채권 선호 ▲ 금 및 대체투자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제안했다.

국내 증시는 메모리 반도체 주도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소수 종목 쏠림과 수급 충돌이 만드는 변동성 확대는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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