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병훈 연합인포맥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독일계) DWS가 한국 증시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견해를 내놨다.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지만 편입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요하네스 뮐러 DWS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29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증시 성과가 최근 눈부시다 보니 주기를 거슬러 조금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8 수준으로,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로 보면 결코 비싼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 강세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을 지목했다.
뮐러 총괄은 "설비투자(캐펙스)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이런 호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용량과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지 않는 한 주기는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컴퓨팅·토큰 가격 추이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향후 투자 발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전술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변동성은 있겠지만 주식 수익률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MSCI가 한국을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은 데 대해 뮐러 총괄은 "선진국 지수 편입은 시간문제로 본다"며 "기술적 자산 배분에서 신흥국과 아시아를 비중확대(오버웨이트)하고 있고, 한국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접근성에 대해서도 "리서치팀을 통해 듣기로 접근성 자체가 대폭 개선됐고, 긍정적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영 DWS 한국 대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개방 정책들이 증시 밸류에이션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고변동성 상품의 부작용이 있지만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단기적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퇴직연금 방향성 등 큰 그림에서의 정책이 자본시장을 한 단계 레벨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WS는 1956년 독일에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총 7개 국가 및 도시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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