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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7조 매물 폭탄에도 약보합…코스닥 8% 급등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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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초대형 투자안 영향

코스닥 상승률 약 4개월 만 '최고'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대형 반도체 주식들의 약세를 중심으로 하락하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낙폭을 줄여 약보합 마감했다. 호남지역 내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종합(화면번호 3000)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무려 7조7천300억원 거센 '팔자'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6천억원, 2조9천억원가량 매수 우위로 받쳤지만 끝내 지수 하락을 방어하진 못했다.

장중 약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후반 한때 양전하는 등 가파르게 낙폭을 축소했는데,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전략 산업 비수도권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지수는 오후 2시를 즈음해 낙폭을 줄여 약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4.86%)와 SK하이닉스(-1.68%), SK스퀘어(-4.65%), 삼성생명(-5.55%), 삼성물산(-4.75%) 등이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순환매 흐름의 영향을 받아 20.81% 급등했다. 삼성SDI도 12.53% 뛰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8% 급등한 채 장을 끝냈다. 지수는 8.13% 상승한 920.5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률은 지난 3월5일 기록한 14.1%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는데, 가파른 급등세로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 정지(매수 사이드카)가 울리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현·선물 지수의 변동으로 이날 오전 9시28분31초를 기해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천억원, 30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5천3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이 대체로 크게 올랐다. 알테오젠이 8%대 급등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3%, 15%대 급등했다.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도 14%, 20% 넘게 올랐다.

반면 원익IPS(-2.93%)와 이오테크닉스(-5.88%), 피에스케이(-5.53%) 등은 밀렸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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