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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출범…강훈식 "반도체 남방한계선 붕괴"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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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첨단산업 시대 열렸다"…"용인 팹 10기 그대로…호남은 추가 생산거점"

"기업 안 도우면 해외로 간다…지방 투자 인센티브 총동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삼성전자와 SK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관련해 "이번 투자로 소위 '반도체 남방 한계선'이 붕괴됐다"며 "지방에서도 대규모 첨단산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끝난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지역 투자 계획 발표는 지방 투자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메가프로젝트가 지난해 12월 대통령 주재 반도체 산업전략회의에서 보고된 '서남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상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올해 들어 예상보다 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개되면서 기업들이 1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급변했다"며 "기업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기를 10년 이상 앞당기고 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정부에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미래 과제로 남겨뒀던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공급 가능성을 전면 재점검했고, 수도권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판단 아래 기업들이 지방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정부가 지방 투자 유인을 위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와 RE100 산업단지, 반도체특별법 등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남·광주 특별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만큼 RE100 산업단지 지정에 따른 세제 혜택과 투자보조금, 저렴한 전기요금, 정주여건 개선 등의 강력한 인센티브를 기대할 수 있다"며 "통합 특별시 출범에 따른 재정 지원도 기업 투자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X와 무안국제공항에 인접한 대규모 평지, 전남대와 지스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우수한 인재 기반도 기업들의 입지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호남 투자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획한 팹 10기를 모두 계획대로 건설할 것"이라며 "오히려 기업들이 완공 시점을 앞당기자고 요청한 만큼 정부는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조성되는 서남권 클러스터는 용인 클러스터와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사업을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국정과제로 규정하며 강한 추진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번 3대 메가프로젝트는 정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사업이자 역사적인 과업"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8월 11일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함께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프로젝트별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청와대 전담관을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기업 혼자서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다"며 "정부가 지방 투자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기업은 해외로 나가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 지방 투자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업의 국내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재차 피력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이재용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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