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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서남권·용인·청주 반도체 벨트에 1천100조원 투자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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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용인, 청주 등 '반도체 벨트'에 약 1천100조원의 중장기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인·청주·서남권을 아우르는 반도체 생산 벨트 구축에 총 1천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서남권에는 약 400조원, 기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에는 10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남권은 SK하이닉스가 새롭게 낙점한 생산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또 하나의 대형 거점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넓은 부지와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을 차세대 생산거점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남권 클러스터는 향후 투자가 본격 추진될 경우 부지 확보와 팹 건설, 생산설비 도입 등을 포함해 총 약 400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45년이던 완공 일정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번째 팹의 건설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후 생산을 위한 설비와 장비 등이 단계적으로 투자되면 총 600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 거점인 청주 생산기지에는 신규 팹 건설, 생산 장비 도입에 나서 낸드 생산 역량을 끌어올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후공정 첨단패키징 등에도 투자한다.

SK[034730]는 AI 데이터센터(DC)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SK는 SK텔레콤[017670]을 주축으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울산 등 전력과 부지를 갖춘 여러 지역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AI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하며 2035년까지 추가 1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략적 파트너 투자, 고객사 입주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약 1천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대한민국이 AI를 추진하는 궁극적 목표는 '지능 생산 시장'을 활성화해 사회의 고(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생산 기지 등 SK가 만드는 AI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발판으로 작용해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AI를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며 "SK는 AI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에 동참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 투자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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