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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 예고…"李정부 임기 내 완공 목표"

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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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처럼 2년 내 기반공사 목표…대통령이 직접 챙긴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정부가 추진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이 정부 안에 완공시키는 것까지 목표로 도전할 것"이라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일정에 대해 "일본 구마모토처럼 2년 안에 기반공사를 충분히 마무리하고 기업들이 공장을 짓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는 조성에 9년 이상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이 정부 임기 내 완공을 목표로 도전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 사업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기존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생산 체제를 확장하는 국가 전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획한 팹 10기를 모두 계획대로 건설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오히려 완공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요청한 만큼 정부도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조성되는 서남권 클러스터는 용인과 함께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없는 물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 가능한 수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문제"라며 공급 가능성을 자신했다.

강 실장은 "장흥댐과 동복댐, 섬진강댐의 여유 물량과 미사용 용수, 댐 증고를 통한 추가 확보, 하수 재이용, 발전용댐 활용 등을 모두 합치면 100만톤 이상의 산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이 정도 검토도 하지 않고 발표할 만큼 준비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뭄 발생 시 대응 시나리오와 농업용수 공급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의 다운사이클 가능성에 대해서도 AI 시대에는 과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지금까지는 반도체를 경기 순환 산업으로만 봤지만 오늘 기업들이 제시한 판단은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고, 한국이 생산능력을 늘리지 못하면 경쟁국 기업들이 그 시장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는 게 기업들의 위기의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와 국내 투자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번 투자 때문에 삼성과 SK의 기존 해외 투자 계획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 계획은 그대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호남 입지 선정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비판에는 "입지는 기업이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기업들은 용수와 전력, 부지 가격, 인력 등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 결정을 내린다"며 "정부가 억지로 특정 지역을 정해 투자하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국내에서 투자할 여건을 만들지 못하면 결국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이재용 회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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