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방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빅테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되면서 지수 추종 매수세를 자극했고 다우는 사상 처음으로 52,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3포인트(0.59%) 오른 52,182.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6.41포인트(1.18%) 뛴 7,440.43, 나스닥 종합지수는 522.53포인트(2.07%) 급등한 25,820.14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가 52,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벳은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을 대체하며 다우지수에 편입됐다. 시가총액은 4조2천900억달러로 4조7천200억달러의 엔비디아에 이어 다우 지수 내 시총 2위다.
알파벳의 편입으로 다우 지수는 S&P500 지수와 한층 더 유사한 구성을 갖추게 됐다. 다우지수는 엔비디아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시총 상위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월마트가 뒤를 잇는다. S&P500 지수는 아마존과 월마트 사이에 브로드컴과 테슬라,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메타, 일라이릴리가 포함돼 있다.
알파벳은 다우 지수에 편입된 첫날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다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매수세가 주가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주말 간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확전은 자제한 점도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주말 간 이란이 상업용 선박에 공격을 가하자 미군이 이란의 정찰 인프라, 방공 기지, 드론 저장 시설 등을 타격했고 이란은 또다시 대응 사격에 나섰다.
양국은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실무 회담을 열 계획이다. 트럼프는 "이번 회담은 아마도 중요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지난주 기술주 투매를 유발했던 악재는 시장이 소화한 모습이다. 애플이 제품 가격을 대거 인상하고 오픈AI가 올해 9월쯤으로 예상되던 기업공개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은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었다.
에쿼티아머인베스트먼트의 조 티게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주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거래일이 단축되는 만큼 유동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며 "또 곧 분기 말인데 재무제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68%, 통신서비스는 3.11% 뛰었다. 기술도 1.69% 올랐다. 소재는 1.86% 하락했다.
컴캐스트는 기술 및 미디어 사업 부문을 두 개의 상장 회사로 분사할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가 4.53%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을 약 63%로 반영했다. 동결 확률은 약 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6포인트(4.13%) 떨어진 17.65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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