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 채권시장은 초장기 국고채 입찰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채권시장의 자체 동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수급 재료로 집중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보험사 등 엔드 유저들의 수요가 약해진 가운데 이들이 얼마나 사들일지가 관건이다. 캘린더상 이달 두 차례 초장기물 입찰이 이뤄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큰 상황이다.
다만 세계국채지수(WGBI) 수요가 유입되는 월말인 점은 안도할 부분이다. 지난달 수준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다면 수급 부담은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최근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매수세는 이전보다 다소 약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일본 기관 투자자 등이 매수세를 늘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달러-원 환율의 흐름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완화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분기 말을 맞아 자금시장과 단기 크레디트물 분위기도 확인할 부분이다.
◇ 입찰 전 약했다가 다소 강해지는 패턴 반복될까
국고채 30년물의 대차잔량은 2조500여억원으로, 지난 2일 30년물 입찰 당시였던 약 2조1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입찰 하루 전 30년물 금리가 13.6bp 급등한 영향에 입찰 당일에는 0.7bp 수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물량을 받기 전 매도 헤지 영향에 먼저 약해지고, 이후에는 강해지는 패턴이 지속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장중 보험사 등 엔드 유저와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를 주시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 발표도 주목할 재료다.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인상기의 후반부에 있는 RBA 통화당국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채권시장이 선반영한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적절한지 등을 판단할 여지가 있다.
반사적으로 RBA 의사록이 공개된 후 호주 중단기 금리가 하락할 경우, 강세 압력은 국내 채권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스와프(IRS) 시장에서 중단기물의 오퍼리시(매수 우위) 기류는 지속하고 있지만 강도는 약해지는 듯하다. 일부 헤지펀드 등은 1년 후 1년 선도금리(1Y1Y) 리시브 포지션에서 이익을 실현하면서 포지션을 언와인딩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장기물에 대해서는 우호적 시각이 강해 보인다. 채권시장이 상당 폭의 금리 인상 경로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물가 충격이 생각보다 덜할 가능성 등을 재보는 분위기다.
초장기물 관련해서는 조심하는 기류가 강하다. 보험사들의 수요가 약화하는 상황에서 내년 발행 관련 정부 기조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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