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씨티 웰스 인베스트먼트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4.2% 상승해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계절조정 기준 연율 4.1%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머니마켓펀드(MMF)나 고금리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의 연간 수익률을 상회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된다.
그런데도 미국인들의 현금 보유량은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것이 씨티 웰스의 지적이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현재 MMF에만 약 7조9천억 달러(약 1경2천178조 원)가 묶여 있다.
씨티 웰스의 올라올루 아강가 포트폴리오 헤드는 "현재의 수치들은 투자자들이 꼭 필요한 자금 외의 잉여 현금을 줄여야 함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수익률을 따져보면 사실상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뚜렷한 목적을 갖고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적정 현금 보유량은 향후 1~2년 동안의 지출 계획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견딜 수 있으면서 소득 창출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라면 배당주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위험 자산으로의 이동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채권 등 고정수익자산이 잉여 현금을 투자할 다음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역사적으로 장기채보다 가격 방어력이 뛰어났던 1~3년 만기 단기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국채나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등 우량 자산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아강가는 "명목 금리는 역사적 맥락에서 높은 수준이지만 신용스프레드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어 적극적인 운용과 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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