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글로벌차트] 美 주식 레버리지 조달비용 급등…"머니마켓 전이 우려"

26.06.30.
읽는시간 0분

선물 베팅 위한 차입이 딜러 은행 대차대조표 여력 잠식…"중개 기능 구축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최근 미국 증시에서 대규모 기업공개(IPO)와 증자 등이 잇따른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데 따른 비용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자금을 대주는 딜러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여력이 줄어듦에 따라 단기 자금시장(머니마켓)의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과 CME그룹 등에 따르면, S&P 500지수 토탈리턴선물에 내재된 조달금리 스프레드는 최근접 분기물 연결 기준으로 이날 107bp로 집계됐다. 이 스프레드는 이달 들어 100bp를 웃도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60bp 안팎 수준을 보였던 5월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에쿼티 파이낸싱 비용(equity financing cost)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표는 S&P 500지수 토탈리턴선물에 내재된 조달 금리와 실효 연방기금금리(EFFR) 간 차이로 산출한다.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이 주식선물에 베팅을 하기 위해 차입을 할 때 딜러 은행들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측정하기 위한 용도다.

현재 에쿼티 파이낸싱 비용이 이렇게 높아져 있다는 것은 딜러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레버리지 베팅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딜러 은행 입장에서는 머니마켓으로 돈을 돌릴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의 마틴 토비아스 전략가 등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에쿼티 파이낸싱 비용의 급등으로 분기 말 머니마켓 상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금 수요가 몰리는 분기 말에는 머니마켓 금리가 튀어 오르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불안정으로 인해 프라임브로커들이 "점점 더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헤지펀드에 "더욱 부담스러운 가격"이 부과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크 카바나 전략가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쿼티 펀딩은 중개 기능 구축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 채권시장에 중요하다"면서 "주식에서 펀딩이 계속 늘어난다면, 딜러들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대차대조표를 옮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김성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