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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도 판다"…스트래티지, 사상 첫 매도 프로그램 가동

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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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그동안 "비트코인을 절대 매도하지 않고 영원히 사 모으겠다"는 노선을 고수해 온 월가의 대표적 비트코인 고래 기업 스트래티지(NAS:MSTR)가 사상 최초로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는 매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20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12%에 달하는 파격적인 우선주 배당금 인상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자본 구조 관리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29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사회를 통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디지털 신용 자본 프레임워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가장 핵심적인 전환점은 비트코인 현금화(Monetization)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영진이 시장 상황에 따라 유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직접 매도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다.

비트코인 매각 대금은 회사의 달러 예비비를 확충하거나 고배당 우선주 및 회사채 이자 지급, 보통주 바이백(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스트래티지의 이번 발표를 두고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의장의 '절대 매도 불가' 원칙이 깨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트래티지는 주가 방어를 위해 총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이사회는 시장 상황에 따라 클래스 A 보통주 매입에 최대 10억 달러, 회사의 디지털 신용 채권 환매에 최대 10억 달러를 각각 배정했다.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변동금리 시리즈 A 영구 스트레치 우선주(STRC)'의 연간 배당률을 12%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변경된 배당률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배당 기간에 즉시 적용된다.

스트래티지는 또 가상자산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5억5천만 달러 규모의 독자적인 달러(USD) 예비비 계정을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더라도 약 17개월 동안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현물 완충장치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자사주 매입 등을 골자로 한 이번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10.37 달러(12.60%) 오른 92.68 달러에 마감됐다.

스트래티지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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