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이날 달러-엔 환율이 장중 162엔을 상향 돌파하며 1986년 12월 이후 약 39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환율이 165엔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시바타 히데키 금리 및 외환 연구소 수석 전략가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핵심 저항선인 162엔 수준 위로 명확히 오르면 엔화는 다음 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다음 저항선은 165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데키는 "지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어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에 맞춰 엔화 매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추가 외환시장 개입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난 4월 말부터 5월까지 11조 엔(원화 약 105조 원)이 넘는 규모의 개입을 단행했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고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입은 미국 금리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의 이해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쇼타 류 외환 전략가는 "지난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올해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시장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와 악화되는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가 엔화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며 "엔화의 내재적 약세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새로운 저점을 기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장보다 0.15% 상승한 162.121엔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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