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파운드리·SMR 개발 참여로 시장 공략
[출처: 한전원자력연료]
(대전=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한전원자력연료(KNF)가 해외 매출 비중을 기존 30%에서 장기적으로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대표 제조 공기업으로서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연료 파운드리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참여사로서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지난 29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30%"라며 "내수 사업 중심의 공기업이 이 정도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전원자력연료의 해외사업 매출은 총 1천3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8.5%를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 연료의 국산화를 위해 1982년 설립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원자력 전주기 파트너'를 중장기 비전으로 선포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연료 '펠릿(핵연료 소결체)'이 꼽힌다. 무게는 약 5g으로 손톱만 한 크기지만, 1개만으로도 4인 가구가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약 1천800㎾)을 생산할 수 있다.
정 사장은 "정부는 2035년까지 혁신형 SMR(i-SMR)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한전원자력연료는 연료 크기부터 설비까지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하는 SMR 특성상 관련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전원자력연료]
이어 "연료 파운드리, SMR 개발 참여 등 두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각국에 연료를 제공하는 파운드리 형태로 참여하는 게 현재 사업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추후 SMR 개발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 공급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제조 공기업으로서 AI 전환을 선도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현재 국내 공기업 중 제조업 분야를 주 업무로 맡은 곳은 한국조폐공사와 한전원자력연료뿐이다.
정 사장은 "공공기관 중 제조 시설이 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으로서 피지컬 AI 단계로 가면 가장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1천836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제3공장을 AI 팩토리로 구성해 조립 전담 공장으로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조립을 담당해 온 제1공장에서는 SMR 연료를 생산하고, 제2공장은 연료 생산을 계속 맡을 계획이다.
정 사장은 "다양한 AI 기술과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한전원자력연료는 여러 각도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이행 중이고, 해외에서도 국내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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