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아리연에서 열린 '통합재정사업 평가단 간담회'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2026.6.26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30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두고 "소모적인 원 구성 지연을 끊어내는 '제2의 국회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반기 국회 개원 후 한 달이 돼서야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시급한 민생과제와 미래 먹거리가 달린 여러 입법 심사가 미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를 늦추는 것은 국민의 삶에 대한 권리침해"라며 "국무위원이기 이전에 과거 원내대표로 협상을 치러본 당사자로서 파행의 데자뷔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장관은 '원 구성 지연 방지법(국회법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던 점을 거론하며 "법안이 통과되었다면 국민 여러분께서는 적어도 6월 둘째 주부터 '일하는 국회'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향적인 논의와 통과로 여야가 함께 제2의 국회선진화 길로 과감히 나아가 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개정안과 관련해선 "국회가 법에 정해진 기한 내에 반드시 일을 하도록 원 구성 원칙을 제도화하자는 취지"라며 "상임위원장 수를 의석 비율에 따라 각 교섭단체에 배분하고, 제1교섭단체부터 그 배분된 몫만큼 우선 선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원내 1당이 상임위를 먼저 선택하는 승자 선점제의 목적이 제1당의 독주를 위한 것이라 곡해하지만, 이는 다수당의 독식과 소수당의 보이콧을 모두 막을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룰"이라며 "관행에만 의존해 불필요한 정쟁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민의에 부응하고 책임을 확실히 지우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협상과 논쟁은 국회의 문을 열어놓고 상임위 안에서 치열하게 하면 된다"며 "개원의 무기한 거부는 민의를 받드는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등 여당 몫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 개최라며 반발하고 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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