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3조2천억·용인 1조5천억·구리 1조1천억 매수 몰려
주식 등 금융자산 처분 비중 2~4%대…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주택시장에는 올해 들어 6조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출처는 대부분 기존주택처분이나 금융기관 대출이었고 금융자산 비중은 크지 않았다. 다만 이들 지역의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전 선제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의 올해 1~5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액은 5조9천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초 공급계약 및 분양권 매매를 제외한 단독·다가구·연립·아파트 등을 매수한 개인의 신고서를 바탕으로 집계된 수치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화성시 동탄구의 자금조달 계획 합계액은 3조2천396억원이었다. 이는 규제지역인 용인시 수지구의 합계액인 2조8천836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동탄구의 자금 출처별 비중을 보면 금융기관 대출액이 33.43%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 처분대금 등이 32.75%로 뒤를 이어 대출과 기존 자산 처분이 66%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주식·채권 매각대금의 비중은 4.67%(1천513억6천만원)에 그쳤으나, 지난해(2.6%) 대비 2.07%포인트(p) 확대됐다.
용인시 기흥구의 자금조달 합계액은 1조5천487억원을 기록했다. 기흥구 역시 부동산 처분대금이 33.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금융기관 대출액이 28.07%로 집계됐다.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전체의 3.45%(534억1천800만원) 수준으로, 이 역시 지난해(2.1%)보다 늘었다.
구리시는 자금조달 합계액 1조1천568억원 중 부동산 처분대금이 31.40%, 금융기관 대출액이 30.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2.63%(304억7천800만원)를 차지해 지난해(1.7%)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2월 10일부터 시행된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자금조달계획서 상 '주식·채권 매각대금' 항목에서 가상화폐가 별도로 분리 조사됐다.
동탄구의 가상화폐 매각대금은 18억9천500만원으로 규모가 역시 가장 컸다. 이어 용인 기흥(5억8천700만원), 구리(3억1천4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동탄·기흥·구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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