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투자를 취임 후 가장 보람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직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용인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해 동의를 얻었다고 밝히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제가 대통령을 1년 조금 넘게 재임했는데 여러 가지 보람 있는 일이 있었지만, 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좋게 말하면 유도, 심하게 얘기하면 유인(했다)"며 "억압은, 강요는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민주당 소속의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국가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며 "저는 전체를 지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나 이상 어떤 열망 열정 이런 걸 포기하지는 않지만 그 두 가지가 잘 조화돼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정부의 정책을 잘 조정해서 이런 환경을 만들어내고 기업의 결단을 이끌어낸 이 일이 가장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기업 총수들과 논의한 과정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님, 그리고 우리 SK의 최 회장님한테도 제가 이런 약속을 미리 받았어요. 원래는 순서대로 할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용인 다 끝내고 그다음 단계로 얘기하시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수요가 너무 폭증하니까 동시에 추진합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서 동의하셨죠"라고 말했다.
사업 추진 속도도 직접 챙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얼마나 빠르게 이 일이 실행될 수 있는지를 제가 직접 체크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정치인들이 하는 정책 쇼, 보여주기가 아니고 진짜구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과거에 보면 그런 경우가 꽤 있었다"며 "막 서류로 퍼포먼스는 좋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없어요. 잊어버리고, 좀 말해도 소용없고 저는 그렇게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직접 책임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재정 지원이든지 인프라 구축이든지 거주·교육 여건이든지 문화, 보건 여건이든지 최대로 잘 만들어 내겠다"며 "제가 직접 관할해서 집행을 기획하고 총책임을, 또 최종 책임을 확실히 지겠다"라고 강조했다.
호남 투자의 의미에 대해서는 지역 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조금이라도 교정을 할 수 있게 돼서 참으로 기쁘다"며 "우리 이 지역에도 이제 새로운 희망이 생기면 좋겠다"고 내다봤다.
(광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6.30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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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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