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30일 아시아 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대만 증시는 상승했지만,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 일본 = 주요 증시는 한때 소폭 하락 전환했지만 장중 반등해 최종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4.21포인트(0.86%) 오른 70,062.32에서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32%) 높은 3,994.7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모두 강세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6월 말에서 7월 초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리밸런싱(자산배분 조정)에 따른 매도 주문이 출회했다.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얼마 안 가 월말 매도 물량을 소화한 두 지수는 반등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70,000선을 도로 탈환한 닛케이지수는 일중 고점인 70,667을 터치했다. 토픽스지수도 한때 4,000선 위로 올라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해 2% 넘게 뛰었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가까이 올랐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말 보도를 계기로 확산한 AI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TSE:8035)과 다이요유전(TSE:6976), 후지쿠라(TSE:5803), 키옥시아(TSE:285A), 어드밴테스트(TSE:6857)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 속보치(계절조정 기준)는 전월보다 0.5%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1% 증가를 하회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5월 실업률은 2.5%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와 일치하며 전월(2.5%)과도 같은 수준이다.
일본 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장중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82bp 오른 2.6864%를,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0.77bp 상승한 3.9457%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62엔선을 넘어선 가운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또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확정할 예정인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과 관련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정책에 대해 정부가 억제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계속해서 채권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8bp 내린 1.3572%에서 거래됐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2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4.82배를 기록하며 직전치인 3.70배를 뛰어넘는 등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수출 기대와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50포인트(0.50%) 상승한 4,094.40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57.87포인트(2.08%) 상승한 2,840.67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에서는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6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등 AI 관련 제품 수요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50.3으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으며, 대미 관세 부과 전 선제 주문 증가와 견조한 수출 수요가 경기 둔화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5G 통신 관련 지수는 5% 넘게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STAR50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AI 공급망 관련주와 전통 산업 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
AI 관련 종목들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내수 수요 둔화 영향을 받는 소비재와 금융주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UBS는 최근 경기 지표가 단기 성장 우려를 완화했지만 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추가 정책 지원 가능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66위안(0.09%) 내린 6.8109위안에 고시됐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5.66포인트(0.63%) 내린 22,881.02에,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47.04포인트(0.62%) 하락한 7,558.30에 장을 마쳤다.
◇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126.01포인트(2.5%) 상승한 46,125.91에 장을 마쳤다.
홍경표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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