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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강세, 2027년 후까지 지속"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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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가 오는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장되고 있어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물량까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TF인터내셔널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소비자 전자제품에 배정된 메모리 생산능력 가운데 약 15~20%가 2027년에는 데이터센터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그 비중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제조업체들도 공급 부족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수요가 업계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AI 수요 증가와 구조적인 공급 제약으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업체들이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공정 중심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상승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시장 컨설턴트 에단 탄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40~50%, 4분기에는 추가로 30~4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 연간 기준으로도 40~45%의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완성품 업체들도 메모리 가격 급등의 영향을 직접 언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이후 세 번째 엑스박스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콘솔용 저장장치와 메모리 가격이 2.5배 이상 상승했으며 2027년 가을까지 추가로 두 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플도 맥과 아이패드, 주변기기 가격을 인상했다. 팀 쿡 CEO는 메모리 가격 급등을 "100년에 한 번 있을 수준의 공급 충격"이라고 표현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지금까지 본 어떤 품목보다도 큰 가격 상승"이라며 "수요 대비 생산 부족이 매우 심각해 생산 확대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PC 시장이 더욱 어려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3% 감소하고, 특히 4분기에는 감소 폭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에 메모리 업계에서는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증설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당분간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DDR4 16Gb(1Gx16) 3200 가격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6)]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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