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기술 실증 작업 이달 말 종료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 작업을 이달 말 마무리한다.
검증이 종료되면 개별 카드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며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 실증 작업은 오는 7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당초 상품 테스트(PoC·Proof of Concept)는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검증 작업 착수가 다소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이번 PoC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2차 태스크포스(TF)에서 구현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와 온체인(On-Chain) 기반 결제 기술의 안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QR 결제와 포스(POS) 단말기 결제 등 다양한 결제 환경에서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카드사들이 참여해온 정부 정책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검증하고 있다.
지역화폐와 소비쿠폰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식과 카드 포인트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결제하는 방식의 구현 가능성과 운영 비용 등을 확인 중이다.
또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 협회가 마련한 통합 가이드라인도 PoC를 거치며 고도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협회는 TF를 통해 개별 카드사가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AML, FDS, 트래블 룰(코인 이동 시 정보 공유 원칙), 고객확인(KYC) 등을 포함한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F 협회는 그동안 진행한 기술 검증 작업을 바탕으로 PoC 종료 이후 개별 카드사를 대상으로 결과 보고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PoC 종료 이후에는 검증된 기술들을 개별 카드사들이 자사 강점을 살려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각 카드사는 지분 투자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의 협업, 자체 PoC 등을 통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삼성증권, 삼성SDS와 함께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서며 삼성금융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 NH농협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거나 자체 PoC를 진행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PoC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7월 말에는 종료될 예정"이라며 "테스트 단계에서 기본적인 기능 구현은 대부분 완료한 상태로, 현재는 기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와 운영에 어느 정도 비용이 소요되는지를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기능들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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