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SAA 기준비중'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달부터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이 재개되면서, 시장에서는 국민연금발 매물 출회에 따른 충격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가 8,400대까지 내려온 데다 리밸런싱 규칙까지 완화되면서, 국민연금이 실제로 기계적 매도에 나서야 하는 규모는 매달 1조~2조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리밸런싱 시 당월 최대 조정 폭을 10영업일 동안 50bp(0.50%포인트)에서 20영업일 동안 25bp(0.25%포인트)로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이날 단독 송고한 '국민연금, 국내주식 리밸런싱 '속도조절'…하루 매도 '4분의1' 축소' 제하의 기사 참고)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20.8%로 상향한 지난 5월 기금운용위원회 때 내린 결정이다.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리밸런싱 규칙 완화 효과로 월간 국내주식 매도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다 '기준 비중'까지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규모가 시장 추정치보다도 적어질 수 있다. 기준 비중이란 해당 시점 각 자산군의 시가 변동을 반영해 산출한 비중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이 SAA 허용범위 내에 있으면 목표비중을 달성한 것으로 봐왔다. 그러나 국민연금 내부 기준은 다르다. 시가 변동을 반영한 '정책SAA 기준비중'이 SAA 허용범위 내에 존재하면 목표비중을 달성한 것으로 간주한다.
시장 상승으로 자연히 확대된 비중을 그대로 리밸런싱 기준으로 삼지 않겠다는 취지다.
국민연금이 가장 최근 공시한 3월 말 자료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비중은 21.0%지만, 정책SAA 기준비중은 20.4%로 더 낮게 나타났다.
국민연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기준비중은 보유비중보다 통상 1%P 안팎 정도 낮다"며 "지금은 코스피가 8,100선을 넘어가야 리밸런싱 물량이 나오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9천선을 돌파했을 때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매도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8천선 기준으로는 매달 1~2조원 수준이라 시장 충격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바뀐 규칙 기준으로 하루 매도량은 2천억원도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hrsong@yna.co.kr
송하린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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