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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李대통령 '영호남 차별' 언급에 "비수도권 갈라치기 유감"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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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6.30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일 "대통령이 '과거 영호남 차별',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 비교' 등을 언급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갈라치기'에 나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칫 대한민국 정치를 1990년대로 퇴행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영호남 갈등만이 아닌 여러 지역간 갈등과 지역소외론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분출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아픈 과거지만 영호남 차별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 사안만 보면 호남 지역에 투자가 조금 많은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을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미래지향적 국민통합을 향해야 한다. 대통령이 통합보다 정치적 이익을 좇아 지역 갈라치기에 나선다면 새로 출범하는 민선 9기 지방정부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지역균형발전의 원칙은 자율과 공정"이라며 "기업은 어느 지역에 투자할지 정부로부터의 간섭 없이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받아야 하고, 지자체들은 각자 자율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공정한 기업유치 결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이재명 정부의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졸속발표는 이 같은 지자체 간의 공정한 혁신 경쟁보다는 불공정한 정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의 기업 투자유치 경쟁에 정치공학적 논리가 개입되면 지자체는 규제혁파와 SOC(사회간접자본) 구축 등 혁신 경쟁보다는 정치적 줄서기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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