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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6% 오를 때 대만달러는 제자리…무엇이 갈랐나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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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경제 구조가 비슷한 한국과 대만의 통화가치가 최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에서 자금 유출을 제외한 외환순공급과 외환보유액 차이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1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올해 5~6월 달러-원 환율이 5.92% 오를 동안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0.39% 상승하며 사실상 제자리를 지켰다.

한국과 대만이 경제 규모나 주력 산업, 인구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차이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은 외환 수급과 당국의 완충력에서 차이가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4개 분기 누적 경상수지는 한국이 1천779억달러, 대만이 2천126억달러로 대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 자금 유출까지 더하면 외환순공급에서 더욱 격차가 벌어진다.

한국은 이 기간 내국인 해외주식투자(1천121억달러)와 외국인 국내주식자금 유출(448억달러)이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상쇄했다.

반면 대만은 내국인 해외주식투자(227억달러)와 외국인 국내주식자금 유출(232억달러)이 한국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대만의 외환순공급은 1천667억달러로 한국(210억달러)의 약 8배에 달했다.

경상수지 흑자 자체보다도 실제 외환시장에 남는 달러 규모에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절대적인 외환보유액 규모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도 대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과 대만의 외환보유액은 각각 4천237억달러, 5천969억달러였다.

GDP 대비 비중으로 보면 각각 21.7%, 61.5%로 차이가 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양국 환율 차이는 서로 간의 유사한 경제·산업 구조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수급과 제도적 차이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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