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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일간 사투' 해수부, 호르무즈 통과시킨 韓 선박 24척·원유 2천만 배럴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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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박, 외국 선박보다 빠르게 통과" 평가받기도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

[촬영: 주동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중동 사태 발발 이후 해양수산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지원한 한국 선박은 총 24척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이탈을 희망하는 선박 모두가 빠져나왔다. 이 중 국내로 원유를 운송한 배는 총 10척으로, 원유 약 2천만 배럴을 선적해 국내 에너지 공급을 안정시켰다.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현황 브리핑에서 "지난 2월 28일 중동 사태 발발 직후, 오늘까지 벌써 123일이 지났다"며 "그간 통항을 계획한 우리 선박 24척 모두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9시 기준 해협 내측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2척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으로 총 35명이 승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사태 발발 시 해협 내측에 있던 한국 국적 선박은 총 26척으로, 한국인 선원 146명이 승선해있었다. 남아있는 선박 2척 중 한 척은 수리 중인 HMM 나무호로 7월 중순 이후 해협을 이탈할 예정이다. 다른 1척은 화물 선적 등 선박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전망이다.

남 차관은 "우리 선원이 승선한 외국 선박 가운데 페르시아만 내에서만 운항하는 선박이 상당수 있어 모두가 해협을 빠져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간 해수부는 홍해 내측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해 우리 선박들의 국내 원유 운송을 지원해왔다.

남 차관은 "현재까지 원유운반선 총 10척이 약 2천만 배럴 원유를 선적 및 운송 중"이라며 "이 중 7척은 국내 입항을 완료했고, 3척이 우리나라로 항해 중"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중동 사태가 일어난 직후 비상 대응 기구를 가동해 매일 상황을 점검해왔다.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 해경 등과 상황 점검 회의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국 선박이 외국 선박보다 신속하게 해협을 빠져나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남 차관은 "60일간의 종전 세부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해협의 통항 및 관리 상황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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