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 총액이 급속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론과 인텔, AMD 이 세 회사의 시가 총액은 2분기 들어 총 2조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 공급망 기업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주가는 2분기 동안 240% 이상 상승했으며, 인텔과 AMD 주가도 각각 216%, 186% 급등했다.
이들 3개 기업은 현재 미국 기술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10~12위권에 올라섰다.
바클레이즈의 안슐 굽타 애널리스트는 "AI 하이퍼스케일러에서 AI 인프라 제공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의 열광이 반도체 기업으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AI 칩 생산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를 크게 받았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기업들의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AI 기능이 기기에 탑재되는 흐름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
AMD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에 뒤처져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 기대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는 메모리와 프로세서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와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도 확산됐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는 2분기 약 200% 상승했고, 반도체 설계 기업 ARM 주가도 134% 올랐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2분기 71% 상승하며 2000년 거래 시작 이후 가장 강한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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