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NYS:AA)는 호주의 대형 광산기업 사우스32의 알루미늄 및 원료 자산을 인수했다고 오스트레일리아 파이낸셜 리뷰가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알코아는 호주 사우스32가 보유한 알루미늄과 보크사이트(원석), 알루미나(중간 원료) 자산을 총 기업가치 기준 최대 68억 달러(10조6천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스32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현금 31억 달러와 10억 달러 규모의 알코아 주식 교환, 알코아가 인수할 부채 7억 5천만 달러로 구성된다.
여기에 향후 4년간 알루미늄 시장 가격이 일정 기준치를 상회할 경우 알코아가 추가로 지급할 7억5천만 달러의 조건부 현금이 포함됐다.
알코아가 향후 전면 부담하기로 합의한 광산 환경 복구 및 재활 비용 최대 12억 달러를 합산하면 알코아가 이번 거래로 짊어질 총 재정적 부담 액수는 68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다.
알코아가 이처럼 천문학적인 자금을 베팅하며 영토 확장에 나선 배경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알루미늄 공급 부족의 장기화 전망 때문이다.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물류 및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6월 2일 톤(t)당 3천787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알코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 광석 채굴부터 최종 제련까지 이르는 '광산에서 금속까지(mine-to-metal)'의 밸류체인 플랫폼을 완벽히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땅에서 캐낸 원석(보크사이트)을 알루미나로 정련한 뒤 이를 최종 메탈(알루미늄)로 제련하는 전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거래 당사자인 호주 사우스32의 주가는 중동발(發) 원자재 랠리와 M&A(인수·합병)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지난 1년간 호주 증시에서 30%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 175억 호주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최종 딜은 향후 사우스32 주주총회 표결 및 글로벌 규제 당국의 결합 심사를 거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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