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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부실기업 퇴출해 코스닥 시장 신뢰 제고"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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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0주년 기념 세리머니 하는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7.1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부실 한계기업을 신속하게 퇴출하고, 그 자리를 AI·방산 등 혁신 기술 기업으로 채우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 기념행사' 기념사에서 "코스닥 시장은 지난 30년의 성과 위에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6년 출범한 코스닥 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도 벤처 부흥을 이끌며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첨단 유망 중소기업을 조기에 발굴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 코스닥과 코스피 간의 선순환 동반 성장 구조가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코스닥 시장 구조 자체의 개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핵심은 우량 기업 적극 발굴과 한계 기업 즉시 솎아내기다.

정 이사장은 "그간 누적돼 온 한계 기업은 코스닥 시장 전체의 디스카운트를 유발하고 불공정 거래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부실 한계기업을 신속하게 퇴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실기업이 떠난 빈자리는 혁신적 기술 기업으로 채운다. 그는 "맞춤형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확대해 인공지능(AI), 방산 등 국가 핵심 산업을 이끄는 혁신 기업들이 적기에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강형 세그먼트' 도입 등 시장 구조 개편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할 것을 약속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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