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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KR과 신재생 통합법인 설립…전력용량 2031년 10GW로 확대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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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51%·SK㈜ 49% 지분 구조…올해 말 'HoldCo'(가칭) 출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SK㈜는 KKR이 운용하는 펀드와 신재생에너지 통합법인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 등 3사는 각사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자산과 지분을 KKR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통합법인 'HoldCo'(가칭)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지분은 KKR이 51%, SK㈜가 49%를 보유한다. 초기 경영권은 KKR이 갖지만, SK㈜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한 뒤 향후 협상을 통해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통합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일원화해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통합법인은 태양광, 해상·육상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수소를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를 포괄하게 된다.

통합법인이 현재 운영 중인 전력 용량은 약 1.7GW다. 양사는 이를 2031년까지 10GW로 6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10GW는 100MW급 대형 데이터센터 100개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SK㈜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라인 확대 등으로 청정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 거래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자본 집약적 특성도 반영됐다. 발전 용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개별 계열사가 자체 차입이나 증자만으로 대응할 경우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SK㈜는 KKR과의 공동 투자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전반의 순차입금 증가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KR은 총 1천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3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다.

김양한 KKR 인프라 동북아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제조업 전반에서 청정 전력 수요가 견조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재생에너지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산업계의 높은 전력 수요에 대응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사업 통합은 사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라며 "KKR의 자본력과 SK의 실행력을 결합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K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전

[출처: SK㈜ ]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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