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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긴축 시 기업 총투자 위축, 완화 때 확장보다 2배 더 커"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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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올리는 통화 긴축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총투자 위축이 통화 완화에 따른 투자 확대보다 2배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이 투자 결정을 할 때 통화 완화 시기보다 긴축 시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1일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야닉 티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알레한드로 반 데르 고테 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ECB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전하고, 통화정책이 기업의 자금 조달 등 실물경제에 비대칭적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기업들이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변동에 따라 부채비율, 이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잉여현금흐름(FCF) 등 다양한 재무, 현금흐름 지표의 변화로 자금조달에 제약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이자보상배율, 유동성 비율, 자산 유동성 대비 부채 만기 등 일부 지표는 법적 구속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는 대출을 집행하는 금융기관이 차입 기업의 사업 모델이나 재무 건전성 여부, 파산 등에 따른 채무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각종 지표를 통해 제한을 두는 데 기반한다.

연구진은 주요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기업이 심각한 수준의 자금 조달 제약에 직면하고 있는데, 미국 내 비금융 기업의 약 65%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기업이 2가지 이상의 자금 조달 제약 조건에 직면하고, 적어도 2가지는 구속력 있는 제약 조건이라는 것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이후 모든 제약 조건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본 지출을 줄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여러 자금조달 제약에 직면한 기업은 통화 긴축 시 완화 이후보다 자금 조달을 더 강하게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통화 긴축 이후 총투자의 위축은 유사한 규모의 통화 완화 이후 총투자의 확장보다 2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가장 민감한 제약 조건의 금리 탄력성이 0.5포인트(p) 증가하면 총투자 반응의 비대칭성은 약 20% 강화되는데, 이러한 효과는 장기적이며 총자본 축적 경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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