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보급사업 수행자 발표…BYD 유일하게 탈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국내 시장에서 파죽지세로 영토를 확장 중인 중국 전기차 거두 비야디(BYD)가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을 받게 된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제조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일 기후부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에서 제외됐다. 기존 승용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 중 탈락한 곳은 BYD가 유일했다.
이번 평가는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을 평가해 최종 평가점수가 60점 이상인 업체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BYD가 국산화율과 국내 고용 창출 실적이 미비해 공급망 기여도 항목에서 감점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차량 판매를 넘어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업을 우대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BYD가 보조금 혜택(중·대형 최대 580만원, 소형 이하 530만원)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잃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반사이익을 누릴 경쟁사들로 쏠리고 있다. 이번 평가를 통과해 7월 1일부터 보조금 사업을 계속 수행하게 된 승용차 업체는 총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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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사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이, 수입사는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등이 선정돼 보조금 수령 자격을 사수했다.
최근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지원금 배제가 BYD의 국내 시장 확산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전우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존재감이 적었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급등 중"이라며 "2022~2024년 약 14만대로 정체돼 있었지만 지난해 21만5천대, 올해 1~5월 15만5천대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기후부는 지난달 30일까지 신청·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사실상 BYD가 가격을 인상하는 효과를 얻게 되면서 BYD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가성비가 장점인 브랜드다 보니 지원금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예상보다 지원금이 빠르게 사라졌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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