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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年 수출 1조달러 자신감…어디서 핑크빛 봤나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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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착시 일축하고 중동 재건 효과까지 기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부가 올해 연간 총수출액 '1조달러' 달성 가능성을 자신했다. 환율 기복 없이 반도체 호황과 제품 경쟁력, 중동 특수까지 우군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수출입 동향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발표 때보다 수출 1조달러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상반기 수출이 4천967억달러로 5천억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보통 하반기에 수출이 더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판단이다.

반도체 수출 및 고정가격 추이

[출처: 산업통상부]

특히 하반기까지 반도체 상승 국면이 확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램(DRAM)과 낸드 가격의 상승 추세가 견고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하반기 공장(팹) 증설에 따른 물량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고환율 수혜론'에는 선을 그었다.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은 대부분 달러 베이스 계약으로 수출하기에 환율 변동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착시가 아닌 우리 제품의 본질적 경쟁력이 수출을 견인했다고 봤다.

실제 시장을 뚫어낸 완제품의 흥행 돌풍이 핑크빛 전망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51.9% 급증했다. 특히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은 112.3% 폭증하며 IT(정보기술) 부문 랠리를 주도했다.

보호무역 조치와 글로벌 내연기관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고부가 친환경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0억달러로 25% 증가했고, 순수전기차는 53억달러를 기록하며 23% 늘었다. 강 실장은 이를 두고 우리 제품의 실질 경쟁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역대 6월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이오헬스 부문도 신제품 효과가 작용했다. 새로 나온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베그젤마' 항암제가 지난달 베트남에서 성공했다. 여기에 미국·유럽 제약사와의 위탁생산(CMO) 대형 계약 물량이 본격 인도되며 수출 전선을 지지했다.

강 실장은 하반기 유럽연합(EU)의 저율관세할당물량(TRQ)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유가 변동성을 불안 요인으로 짚었다. 산업부는 규제 장벽으로 지목된 철강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조만간 지원 카드도 꺼내 들 방침이다.

중동 전쟁 종전 이후 강력한 전후 복구 재건 특수는 또 다른 수출 모멘텀으로 지목됐다. 강 실장은 "종전 이후 자동차·철강·일반기계뿐만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까지 전방위적인 수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출처: 산업통상부]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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