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1개월래 최저, 금 시장 '데드크로스' 발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과 알루미늄 등 산업용 원자재,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외신들은 이날 유럽에서 공개연설에 나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의식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1포인트 높은 101.281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243엔 오른 162.720엔을 나타냈고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지는 알루미늄 등 산업용 원자재와 안전자산인 금도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산거래 플랫폼인 LME셀렉트(LMEselect)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전날보다 0.5% 하락한 톤(t)당 3,071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장 중 한때 3,060달러까지 추락해 지난 2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구리 가격도 전날보다 0.9% 밀린 톤당 13,254달러에 거래됐고,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도 1.6% 하락한 97.50달러로 주저앉았다.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 시장도 사흘 연속 하락했다.
싱가포르 거래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7% 떨어진 온스당 3,980.0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금값은 2분기에만 14% 폭락해 2013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금은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 이자를 주지 않는 무수익 자산이라는 약점이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금은 200일 이동평균선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추락하는 '데드크로스(Death Cross)'가 발생해 장기 하락 추세가 굳어졌다는 헤지펀드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은 가격도 지난 2분기 22% 대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4% 추가 하락해 온스당 57.77달러로 밀렸다.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1.5% 밀린 57,74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24년 9월 17일 이후 21개월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26,000달러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지난 6월 한 달간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에서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인 40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가 이탈한 데다 비트코인 최대 기업 매수 세력이었던 스트래티지가 자사주 매입과 현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도록 재정 전략을 선회했다는 소식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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