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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완 미래에셋證 부사장 "코스닥, 패시브 매매 활성화 위한 지수개발 필요"

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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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코스닥 시장은 대규모 패시브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IB1부문 대표(부사장)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서 "코스닥 시장은 아직 다른 시장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IPO 추진 기업의 고민을 털어놨다.

성 부사장은 "기업들은 어떤 구조로 어느 시장에 상장할 것인가를 가장 먼저 이야기 한다"며 "코스닥과 코스피, 해외 시장을 두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지만 최종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결국 세일즈"라고 얘기했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거래소 심사나 금융감독원 심사보다도 상장 이후 투자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인지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는 이야기다.

그는 "기업들은 상장 이후까지 고려한다"며 "코스닥에 상장한 우량기업에 대해 국내외 대형 자산운용사나 패시브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들이 얼마나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유인 중 하나로 세그먼트 제도를 꼽았다.

상장 전 재무적투자자(FI)나 최대주주의 구주매출 허용이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성 부사장은 "우량 혁신 기업들은 상장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투자를 받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이런 기업들은 상장 이후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 대규모 블록딜이나 매물이 나오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장 단계에서 재무적투자자들이 충분히 엑시트할 수 있도록 하고, 최대주주도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일정 부분 구주매출을 허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얘기했다.

상장의 목적을 다양하게 인정하고, 구주매출 허용 범위를 다른 시장보다 조금 더 유연하게 운영하면 대형 혁신기업이나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심사기간 단축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거래소 심사나 금융감독원 심사를 받다 보면 여러 제도적 이유로 심사가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코스닥 시장이 다른 시장보다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치하고 싶은 우량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상장심사 기간을 과감하게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중대한 내부통제 문제와 같은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면, 일부 내부통제 미비 사항은 상장 이후 보완하도록 하고 심사기간 자체를 줄여주는 방향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주완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사진=양용비 기자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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