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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AI 하드웨어주 급등·빅테크 약세, 닷컴버블붕괴 직전과 유사"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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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JP모건은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반도체 공급 기업과 AI 투자 지출 기업 간의 격차가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슨 헌터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현재 AI 투자 흐름에서 나타나는 격차는 1999~2000년 시장에서 관찰됐던 움직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최근 AI 관련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등 AI 인프라 공급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반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해 들어 87% 상승하며 사상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라운드힐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는 출시 이후 141% 상승했다.

반면 AI 투자 규모가 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18% 하락했으며, 6월에는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JP모건은 이러한 흐름이 1999년 통신 장비 기업들이 급등하는 가운데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비 기업들은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던 기업들은 수익 창출 여부에 대한 의문으로 압박을 받았다.

이후 약 1년 내 닷컴버블은 붕괴했다.

헌터 전략가는 "현재 나타나는 AI 하드웨어 기업과 대형 AI 투자 기업 간의 격차는 1999~2000년 시장 흐름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름 하이퍼스케일러 주가가 안정을 찾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가을 이후 투자 심리와 포지션 변화에 따른 시장 조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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