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 채권시장은 6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은 3.21% 수준이다. 2023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사전에 예고된 재료지만, 이대로 수치가 나온다면 헤드라인이 충격을 줄 수 있다. 다만 전일 상당히 가파른 약세가 진행된 점은 방파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악재를 선반영하는 채권시장 흐름이 이번에도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우호적이다. 인플레이션 등 미국 거시 경제 상황이 매파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은 중립적 또는 다소 도비시하게 해석됐다.
워시 의장은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 토론 과정에서 패널 또는 진행자가 여러 차례 정책 힌트를 유도했으나, 확실히 선을 그으며 '철벽남'의 면모를 보였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최근 장기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일본 국채 입찰도 주시할 부분이다. 일본 10년물 국채 입찰은 오후 12시35분 진행된다.
◇ 빅스텝 일축한 한은 총재…'시장에 휘둘리는 것 vs 기초 흐름'
이날은 다소 안정을 기대하지만,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환율이다. 채권시장도 대외 개방경제국의 숙명을 피할 수 없다.
엔화가 상당히 약해지면서 원화 가치도 요동치는 흐름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급증에 국가 부채 비율과 경상수지 등 여러 신용평가 지표가 개선되는 것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참가자들은 반사적으로 다시 빅스텝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전일처럼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가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제기됐다.
금리차가 환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정책 당국 입장의 페이오프상 시장 불안시 가장 안전한 행동 방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깔린 셈이다.
전일의 경우 국채선물을 통해 헤지펀드 등 외국인이 대거 매도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몸통보다는 꼬리의 움직임이 격했던 셈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앞서 빅스텝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빅스텝(기준금리 50bp 조정)'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결코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고 그런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답했다.
엔화가 다소 안정을 찾는다면 원화의 약세 압력도 약해질 수 있다. 다만 반도체 주가의 조정 움직임이 지속하고, 외국인이 이탈하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 미국 고용보고서의 방향성
장 후반에는 미국 고용보고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ADP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 보고서 부진 기대를 키웠다. 노무라증권은 ADP 보고서에서 레저 부문의 부진이 지속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수치가 호조를 보인 것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임금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당 임금은 집계 방식상 근무일이 늘어날 경우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노무라는 시간당 임금이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쳐 시장 컨센서스(0.3% 상승)을 밑돌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4.3%로 컨센서스와 이전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7만명으로 컨센서스(11만5천명)를 밑돌 것으로 봤다.
미국 통화정책 관련 도비시한 뷰로 평가되는 씨티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가 2만5천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지난 몇 년간 흐름을 토대로 채용이 많지 않은 흐름이 지속하면서 올여름 실업률이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무라
씨티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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