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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삼성·SK, 메모리서 가장 큰 플레이어…시장 움직여"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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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말(특히 삼성의 말)은 시장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것은 이미 급등세를 보이던 반도체 장비주들을 더욱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업계에 있는 제 친구들은 그저 고개를 저으며 웃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버리는 최근의 베팅으로 인해 시장 하락에 대한 포지션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는 공매도 규모를 작게 유지하지만, 이제는 상당한 규모로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장에 투기 거품이 형성돼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이 반도체에 과도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또한 이러한 반도체가 빠르게 구식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반도체 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에 대한 하락 베팅을 유지하면서, 2027년 1월 만기 옵션을 2027년 3월 만기 옵션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행사가격도 300달러대 초중반에서 400달러대 초중반으로 높였다.

SOXX에는 마이크론, AMD,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이 포함돼 있다.

SOXX는 지난해 4월 저점 당시 약 160달러에서 현재 약 640달러까지 상승하며 거의 4배 올랐다. 최근 6개월 동안에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AI 열풍이 반도체 수요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버리는 SOXX가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닷컴버블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가장 과도하게 확장된 수준이라고 분석한 차트를 공개했다.

그는 "SOXX 자체는 지수 차원에서 순수한 과대평가의 형태이며, 이런 수준은 매우 드물고 이렇게 쉽게 인식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버리는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도 유지하고 있으며, 테슬라, 캐터필러, 엔비디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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