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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2인자 전무 자리 이번에도 금감원 출신?…새바람 불까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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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지난달 이동철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취임하면서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협회 '2인자'인 전무 자리에 누가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는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자리인 만큼 이번에도 금감원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에는 금융위원회 출신도 눈독을 들이고 있고, 민간 출신의 외부 영입설도 나오고 있어 기존 인선 관행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김은조 전무의 임기를 1년 이내 범위에서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는 시점이 불투명했던 만큼 회장 교체 과정에서 협회 2인자 자리까지 공석으로 둘 수 없어 임시로 연장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 전무는 계약상으로 내년 4월 9일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후임자가 2027년 4월 이전에 선임될 경우에는 언제든 교체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설정했다.

여신협회 전무직은 다른 금융협회와 마찬가지로 협회장이 임명하는 집행임원이다. 이사회를 거칠 필요 없이 협회장이 선임할 수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지난달 16일 이동철 협회장이 취임한 지 2주가 지난 만큼 차기 전무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협회 전무직은 기획재정부 과장 출신인 오광만 전 전무를 제외하면 금감원 출신이 사실상 자리를 이어왔다.

보험·금융투자·여신 등 주요 금융협회에서 부회장직을 없애고 전무 직제가 생기기 전 부회장 체제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졌다. 김근수 전 협회장 시절 선임된 이기연 전 부회장은 금감원 부원장보를, 이 전 부회장의 전임자인 한백현 전 부회장도 금감원 특수은행서비스국장 출신이다.

이에 차기 전무 역시 금감원 출신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금융위 출신들도 협회 전무직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금융위 전·현직 인사가 맡아왔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서민금융진흥원장,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KDB생명 대표 등이 최근 비(非) 금융위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금융위 관료들의 선택지가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에서는 협회장 선임 과정에서부터 관료 출신 배제 분위기가 형성된 연장선에서 이번에도 관 출신 대신 민간 출신을 영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김덕수 전 협회장 때는 같은 KB 출신인 배종균 전 국민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협회 상무이사로 선임한 사례도 있다.

한 여신업권 관계자는 "협회 전무 자리는 기재부 출신 한 번을 제외하면 모두 금감원 출신이 맡아왔다"며 "여신협회장 전무 자리에 누가 오느냐가 다른 금융협회 인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 전반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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