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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순환매 국면 진입하나…상반기 뜯어보니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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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CJ제일제당 늘리고 대상은 줄여

[출처: 국민연금, 신영증권]

[출처: 국민연금, 신영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주식 비중 조정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리밸런싱 유예 기간이었던 지난 상반기 유통 관련 주요 종목에 대해서는 엇갈린 매매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민연금은 반도체 중심의 일부 우량 업종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통을 비롯한 이익이 양호한 업종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 양상을 띨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월 24일 호텔신라[008770]의 지분을 6.75%(264만7천545주)에서 8.03%(321만3천595주)로 1.28%포인트 늘렸다. 보유 주식 수는 56만6천50주 증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8일에는 CJ제일제당[097950] 지분을 7.81%에서 8.14%로 0.33%포인트 확대했다. 다만 이번 공시는 보유 주식이 4만8천382주 늘어난 것과 별개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보유 목적 변경으로 향후 국민연금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주주로서 더 적극적인 개입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CJ제일제당과 경쟁관계에 있는 대상[001680]에 대해서는 지난 5월 8일 보유 지분을 11.68%에서 10.67%로 1.01%포인트 줄였다. 보유 주식 수는 34만7천483주 감소했다.

GS리테일[007070]의 경우 국민연금 보유 주식 수는 지난 5월 28일 기준 886만596주에서 791만4천892주로 94만5천704주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발행주식 총수가 1억471만7천922주에서 8천360만7천415주로 2천111만507주 줄면서, 보유 비율은 오히려 8.46%에서 9.47%로 1.01%포인트 높아졌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금액은 지난 3월 말 320조9천억원(비중 21.0%)에서 6월 말 코스피 8,500선 기준 약 540조원(29.6%)으로 220조원가량 불어났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1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정하고 리밸런싱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했으나, 코스피 급등으로 실제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자 지난 5월 28일 목표 비중을 20.8%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 비중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1일부터 국내 주식 매도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리밸런싱에 따른 매도 자금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는 순환매 장세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리밸런싱 우려가 존재하지만, 허용범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매물 출회 규모는 15조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매와 유통을 비롯한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에도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순환적인 관점에서 소비 회복과 구조적으로 소비 양극화가 합쳐져 오프라인 유통업 내에서 백화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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