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중흥 등 등급하락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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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협력업체와의 상생 노력을 평가하는 건설사 상호협력평가에서 건설사들의 등급이 대체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정부 제재와 사고 발생 등이 잇따르면서 평가가 나빠진 것으로 풀이됐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 따르면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12개사로 전년 대비 8곳 줄었다. '보통' 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1곳, '미흡' 등급은 2개사 늘었다.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는 '건설산업기본법' 제48조에 따라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건설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과 건설공사의 효율적인 수행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직전년도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의 5개 등급으로 나누고, 총점 95점 이상인 기업에는 최우수 등급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실적들이 동일하다면 제재나 사망사고가 감점에서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호반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9공구 교량 붕괴사고로 국토부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번 평가에서 등급이 '최우수'에서 '우수'로 하락했다.
중흥토건은 계열사에서 무상 신용보강 등 부당지원을 받았다며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89억원과 시정명령을 부과받았다.
부당내부거래는 감점이 10점으로 단일 평가항목으로는 가장 점수가 크다.
당시 함께 제재를 받은 중흥건설의 평가 등급도 '우수'에서 '양호'로 하향 조정됐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등에서 사고가 잇따른 포스코이앤씨의 등급은 지난해 '우수'에서 올해 '양호'로 낮아졌다.
이밖에 금호건설이 '우수'로, 롯데건설이 '양호'로 평가 등급이 한 계단씩 하락했다.
사망자 수가 1명이면 3점, 2명이면 5점이 감점되며 3명이 넘을 경우 13점이 깎인다.
올해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 수는 지난해와 같은 28개로 GS건설과 DL건설이 4년 연속 '최우수' 명단에 올랐다.
SK에코플랜트, HL디앤아이한라, BS한양은 올해 새롭게 '최우수' 차트에 진입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점, 건설산업기본법상 벌점 감경 등 공공 발주 사업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인센티브를 받는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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