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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을 수요측 압력이 상쇄하면서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일 오전 8시 30분 중구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데이터처는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3.1%)에 이은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이자, 2023년 12월(3.2%)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중동 전쟁 여파에 24.7% 상승한 석유류 물가가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폭도 커지며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생활물가 상승률(3.4%)도 3% 중반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하며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는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 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대비해 근원상품(+0.07%p)과 농축수산물(+0.07%p)이 상방 요인으로, 서비스(-0.12%p)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근원물가는 서비스가격 상승률이 하락했지만, 내구재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내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의 상승률은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일반인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은행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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