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총 3만4천507주 릴레이 장내 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 핵심 경영진이 최근 자사주를 연이어 장내 매수하며 주가 바닥 탈출의 선봉에 섰다. 소외된 실적 모멘텀을 내부 경영진이 직접 저점 매수로 증명하며 투자자들을 독려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최성안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 8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사주 매입에 총 7억2천748만원을 투입했다. 취득한 주식은 합산 3만4천507주에 달한다. 최근의 주가 조정 흐름을 미래 성장에 동참할 강력한 기회로 삼아 경영진이 직접 지분 확대를 단행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최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1만주(주당 2만4천310원)를 추가해 총 7만주를 확보했다. 안영규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3천807주(주당 2만6천350원)를 신규 매입했다.
김경희 부사장과 이호기 상무는 지난 1일 각각 보통주 6천700주(주당 2만3천950원)와 1천주(주당 2만3천150원)를 사들였다. 지난달 30일에는 윤재균 부사장(4천주·주당 2만2천750원)과 이승훈 상무(4천주·주당 2만3천050원), 염철성 상무(3천주·주당 2만2천950원)가 동시에 장내 매수를 집행했다. 이성락 부사장도 지난달 29일 2천주(주당 2만4천200원)를 취득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이러한 연쇄 매수는 개별 임원진의 자발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이미 사내 최다 지분인 6만주를 소유했던 최 부회장의 확신에 찬 행보가 전체 임원진의 도미노 현상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임원들의 이번 공동 행동을 저점 매수의 신호로 해석했다. 탄탄한 수주 잔고와 대형 프로젝트 실적 개선세에 비해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성장 모멘텀은 견고하다. 지난달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1조9천억원(12억5천만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 96억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인 139억달러의 69%를 조기에 달성했다. 상선 부문 역시 LNG운반선 14척 등을 쓸어 담으며 연간 목표의 91%를 채웠다.
증권업계가 추정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한 12조3천억원대다. 영업이익은 1조클럽 가입이 전망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이외 지역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는 해양플랜트 형태를 갖는 경우가 많아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연속성을 갖기 쉬워질 것"이라며 "상선과 해양의 균형 잡힌 수주로 공정효율이 높아지고 올해 매출 성장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출처: 삼성중공업]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