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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벌고, 지지자는 잃고"…암호화폐 법안에 불 지피나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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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일가가 작년 한 해 암호화폐 사업으로 14억 달러(원화 약 2조1천700억 원)를 벌어들이는 동안 그의 지지자들은 큰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에 따르면 트럼프의 밈 코인 투자자 중 약 3분의 2가 현재 손실을 보고 있다.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밈 코인인 $TRUMP를 출시했었다. 이 코인은 한때 시가총액이 최고 150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97% 폭락해 전일 약 4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트럼프라는 브랜드에 매료되어 투자했던 정치적 지지자들과 암호화폐 신봉자들은 결국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도 연례 재산 공개 서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트럼프 일가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판매한 디지털 토큰으로 8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9월 트럼프와 그의 아들들은 암호화폐 벤처 기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설립했고 이후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에 서명하기 직전에 달러 연동 스케이블 코인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재산 공개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이미 난항을 겪고 있는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선출직 공직자들이 자신들이 감독하는 규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서 이익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법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윤리 조항이 포함된다면 암호화폐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인 루벤 갈레고 상원의원은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용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동안 노동자들의 생활비는 인상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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