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높여도 '위험 충격'으로 작동…예비적 저축 늘려"
"생산성 향상되면 세수 기반 확충…재정 지속가능성 개선"
자료 출처: 핌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인공지능이 생산성과 성장 잠재력을 높여 실질 중립금리(r*, 알스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실상은 반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핌코의 피타니 와일딩, J.R. 스콧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AI가 궁극적으로 추세적 성장을 높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단기에서 중기적 영향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기간 프리미엄을 압착하며, 실질 중립금리를 낮추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우선 AI가 생산성 향상으로 귀결될 수도 있지만 "경제적 교란의 원천"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AI가 도입되는 전환기에는 노동소득과 고용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AI가 "위험 충격에 더 가깝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I에 의한)대체 위험이 더 커진 가계는 예비적 저축을 늘릴 수 있으며, 이는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자산에 대한 수요를 키우며, 중립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핌코는 AI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장기적인 세수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개선되면 기간 프리미엄이 낮아지게 된다는 얘기다.
핌코는 실질 중립금리의 프록시(대용물)로 삼을 수 있는 '5년-5년'(지금부터 5년 후부터 5년간) 실질 포워드 금리가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AI 모델이 발표됐던 시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을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핌코는 "다른 말로 하면, AI는 예비적 저축과 재정에 대한 기대 개선을 통해 중립금리를 낮춤으로써 중기적으로 채권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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