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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용사들, 시대착오적 사고로 신흥 채권 경시"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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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글로벌 채권 운용사들이 시대착오적인 사고로 신흥 채권을 경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누버거버먼은 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신흥 채권은 독자적인 자산군으로 우뚝 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흔히 신흥 채권을 글로벌 투자 전략 내의 하위 부문으로만 제한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매력적인 자산군에 대한 투자 비중이 과소해질 수 있다는 게 운용사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것은 실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거래 가능한 신흥 채권 규모는 총 44조 달러(약 7경 원)로, 이는 162조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채권 시장의 27%를 차지한다.

그러나 많은 투자 전략의 자산 배분 기준이 되는 글로벌 종합지수에서 신흥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용 자산 규모 기준 글로벌 상위 5개 종합 UCITS(유럽집합투자기구) 펀드를 분석한 결과, 신흥 채권 비중은 10.6~22.4% 사이로, 평균 15.5%에 그쳤다.

누버거버먼은 "신흥 채권은 펀더멘털과 신용도 측면에서 성숙해졌으며, 선진 채권 대비 매력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올해 신흥 시장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선진국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더 낮다고 운용사는 강조했다.

이어서 "무역수지와 재정 적자,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선진국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호적인 경제 환경은 팬데믹 이후 신흥 시장의 크레디트 여건이 꾸준히 개선된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지난 몇 년간국가 신용 등급이 긍정적으로 조정되는 등 국가 신용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 등급 신흥 채권의 레버리지 비율은 10년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미국 및 선진 시장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누버거버먼은 "신흥 채권은 건전한 수익률과 효과적인 분산 투자를 제공한다"라며 "현지 통화 위험을 우려하는 투자자에게는 달러 표시 채권에만 투자하는 경화 신흥 채권 전략이 시장에 진입하는 매력적인 방법"이라고 권했다.

동시에 "현재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은 단기 채권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신흥 채권 단기 투자는 금리 변동 위험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의 긍정적인 펀더멘털과 높은 수익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 : 누버거버먼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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