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위탁매매 미수금 1조5천632억…지난해 평균 대비 61.5%↑
※미래에셋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급증에 따른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부터 기존 증거금률 20%·30% 적용 종목을 40%로 일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40%·100% 적용 종목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지난 202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9천674억원 수준이었으나, 3월 이후 증가폭이 가팔라지면서 6월에는 1조5천632억원까지 불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 대비 61.5% 급증한 수치다.
미래에셋은 레버리지 ETF의 급격한 자산 증가도 잠재 위험으로 봤다.
기초자산 가격 하락 시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해 시장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기존 증거금 체계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위험을 충분히 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또한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한 게 후회가 많이 된다"며 "어떻게든 드러누워라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고객맞춤형 증거금 서비스 신규 신청도 이달 1일부터, 만기연장은 3일부터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재개 여부를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고객의 투자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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