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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AI 전력·비용 한계…양자컴퓨팅 도약 필수"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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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퀀텀 코리아 2026' 개막…양자 클러스터 구축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컴퓨팅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양자기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 이어 양자 분야에서도 대대적인 투자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6'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금의 AI 방식은 많은 비용과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어느 시점에는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며 "AI가 AGI를 향해 발전하고 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자컴퓨팅은 앞으로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IBM 등과 관련 논의를 했고, 유럽과도 양자 분야 협력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양자기술이 컴퓨팅뿐 아니라 센싱과 암호화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뿐 아니라 센싱 기술, 암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암호화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촬영: 윤영숙 기자]

특히 정부가 양자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대체불가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AI 데이터센터에 2035년까지 1천조원 이상의 투자를 만들어내듯이 양자 분야에서도 기업과 산학연, 정부가 함께 대대적인 투자 계획과 육성 계획을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퀀텀 얼라이언스팀을 통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고, 현재 양자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양자 분야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끊임없이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퀀텀코리아 2026 현장을 찾아 아이온큐, IBM, SKT 등 여러 부스를 돌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퀀텀 코리아는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연구자와 기업, 정부 대표 등이 참여해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연구·산업·정책 흐름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지난 2023년 출범한 이후 국내 대표 양자 행사로 성장해왔으며, 올해는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슬로건으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DDP 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대학과 출연연, 기업을 비롯해 IBM, 아이온큐, 콴델라, 파스칼 등 세계 12개국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광자, 중성원자, 이온트랩, 초전도 등 다양한 방식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암호 기술이 전시된다.

개막식에는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등 주요국 대표단과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퀀텀코리아 2026 행사 부스를 둘러보는 배경훈 부총리(오른쪽 끝)

[촬영: 윤영숙 기자]

전시에서는 IBM, 아이온큐, 콴델라, 파스칼 등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이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 KAIST 등이 원천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양자통신과 양자센싱 분야에서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인터넷 기술을 공개한다. KRISS는 고정밀 원자시계를,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 양자센싱 기술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에는 '퀀텀 프론티어 포럼'도 열린다. 포럼에서는 주요국의 양자 전략과 로드맵, 양자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 국제 표준화 논의가 진행된다.

기술·산업 세션에서는 퀀티넘, 팜캐드, 엔비디아, 아이온큐, IDQ 코리아 등이 양자컴퓨팅과 신약 개발, 양자보안 등 산업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표준화 세션에서는 미국 NIST, 영국 NPL, 독일 PTB 등 주요 표준기관이 양자 기술의 호환성, 보안, 성능 인증 등 국제표준 논의 방향을 공유한다.

배 부총리는 "양자기술의 혁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AI와 함께 양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고 말했다.

퀀텀코리아 2026 부스를 둘러보는 배경훈 부총리

[촬영: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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