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좁은 변동폭을 나타낸 가운데 외환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대비 2.30원 하락한 1,55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외환당국은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고 있으며 환율이 펀더멘털에서 괴리돼 쏠림이 심화될 경우 즉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놨다.
해당 발언이 나온 오전 11시 이후 달러-원이 순간적으로 1원가량 밀렸고 현재 추가로 하락해 1,552원대로 내려섰다.
달러-원은 오전 중 좁은 변동폭 내에서 등락했다. 현 시각까지 고점과 저점은 각각 1,556.70원, 1,552.00원으로 변동폭은 4.70원에 불과하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위험 완화 발언에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됐다.
워시 의장은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지난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은 낮아졌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6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다소 약화됐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는 이날까지 10거래일째 이어지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시각 외국인은 3조8천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특별히 의미 있는 수급이나 고객 물량이 많지 않아 1,550원대 후반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며 "구두개입 영향으로 1원 안팎 밀렸고 추가로 매도 물량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다른 날과 비교하면 달러 매수 강도는 다소 약한 편"이라며 "다만 한쪽으로 수급이 쏠릴 경우에는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101.32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보합인 162.519엔, 유로-달러 환율은 0.10% 상승한 1.1388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10% 내린 100엔당 955.58원, 위안-원 환율은 0.02% 내린 228.7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10% 하락한 6.787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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