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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백화점 빅3 중 신세계만 차익실현…롯데·현대는 지분 늘려

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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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 급등으로 차익실현 추정

일제히 세일에 돌입한 백화점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백화점 빅3 관련주 가운데 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분을 늘리고 신세계[004170]는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의 지분을 늘린 반면에 신세계 지분은 줄였다.

신세계 주가가 방한 외국인 매출 급증과 면세점 수익성 개선 기대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급등 구간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신세계는 연초 이후 지난 1일 종가 기준으로 77만6천원으로 211.02% 급등해 롯데쇼핑(154.47%)과 현대백화점(117.00%)을 앞섰다.

신세계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올랐다. 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급증한 데다 4월 말 인천국제공항 DF2 권역 면세사업 철수로 임차료 부담을 덜어내면서 면세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4일 장중 66만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같은 달 12일에는 장중 75만8천원까지 치솟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부분의 거래일에 신세계 주식을 장내 매도했고 매수는 5월 14일과 6월 15일, 16일, 18일 등 네 차례에 그쳤다.

이 기간 처분 단가는 4월 1일 31만341원에서 6월 29일 73만2천613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뛴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 상승분을 지분 축소로 회수한 셈이다.

국민연금은 신세계의 지분 120만1천833주(지분율 12.72%)를 보유하고 있다. 직전 보고서 기준일 3월 31일의 127만2천156주(13.47%)와 비교하면 3개월 새 7만323주를 순매도해 지분율이 0.75%포인트(p) 낮아졌다.

국민연금은 백화점 관련주의 동반 강세 속에서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국민연금의 롯데쇼핑 보유 주식 수는 같은 기간 302만3천471주에서 364만3천493주로 62만22주 늘렸다. 지분율은 10.69%에서 12.88%로 2.19%포인트 높아졌다.

현대백화점 지분율도 12.70%에서 13.49%로 0.79%포인트 상승했다. 보유 주식 수는 287만4천314주에서 290만8천844주로 3만4천530주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4월 중 매도 우위였다가 5월 이후 매수로 돌아섰으며 6월 들어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국민연금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에 주요 백화점 지분을 사들이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향후 이들 백화점 관련 업황 전망도 밝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와 외국인 매출 강세는 구조적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내년까지는 현 추세를 유지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흐름이 매우 양호하고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이 점은 유통업계 가운데 백화점 기업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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